14년전 녹차가 인연이 되어 하동에서 잠깐 있었습니다...

밤 10시부터 작업을 시작해서 새벽까지 3~40키로 정도를 덖고,비비고 덖고 비비고...노동도 상노동..

새벽에 작업이 끝나고 정리하면서 차덖는 솥이 아직 뜨거울때 건조하려고 널어놓은 발효차 한주먹 집어다

아직 열기가 식지않은 솥에 채반을 얹고 놔두면 아침이 되면 바싹 마르지요..

그것을 가져다 차를 내리면 ...요즘유행어로 주금입니다...

그 맛과 향을 아는데...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발효차는 여지껏 제가 직접 쇄청해서 발효해서 말려내린 그 차맛이 아니었습니다..

원인이 뭔지는 알고 있었습니다만 제가 직접 하동을 가지 않는 한 해결 되지 않는 일이다 라고 체념하고

불만은 있지만 내 팔자다!!

하고 일반적인 발효차를 구입해서 사용을 하다 어느날 인터넷낚시에 걸려든 명성다원의 발효차를 보고

정작 목표는 매실액을 찾다가 알게되었지만...

혹시나 해서...전화를 걸어 여사장님께 이모저모를 듣고

발효차와 매실액을 구매를 해서 어제 받아서 발효차를 먼저 내리면서 대번 무릅을 쳤습니다..

내리는 동안 방안에 가득한 풋풋한 발효향 (저는 금방발효된 발효차의 향을 풋풋하다고 표현합니다)

하동에서 느꼈던 그맛 과 그 향이 고스란히 나옵니다..아마도 명성다원의 찻닢이 일품이지 싶습니다

장기간 숙성을 하면 명차중에 명차가 되겠습니다

혹시나...마무리 하지 않은 발효차를 이번 뿐만이 아니라 년중 구매가 가능한지 궁금 합니다

고맙습니다 좋은차 만들어 주셔서..